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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세동씨 등 ‘관계기관’ 참석자 사죄해야”

등록 2007-01-14 18:56수정 2007-01-15 09:17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
‘박종철씨 사건’ 수사검사 안상수 의원
차라리 내가 폭로했더라면…정형근 당시 단장은 ‘심부름꾼’

안상수 당시 수사검사는 “박종철 사건 뒤 다시 군사정권이 연장되는 바람에 책 출판도 늦춰졌다”면서 “지금은 당시 천주교쪽의 폭로 전에 차라리 내가 폭로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말했다.

- 20주년을 맞는다. 당시 수사검사로서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은 없나.

= 박종철군 부검 때까지는 최선을 다했다. 긍지도 갖고 있다. 하지만 나중에 범인이 3명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3개월 동안 고통스런 순간이 많았다. 그동안 안기부와 경찰에서 진상을 묻는 작업을 했다. 그때 차라리 내가 폭로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 당시 관계기관대책회의에서 은폐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책에서 검찰총장 법무장관 태도에 대해 ‘분통이 터진다’‘사표까지 내면서라도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비판하는 대목이 나온다.

= 정구영 서울지검장까지는 어차피 재판을 열면 폭로될텐데 수사해서 구속하자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법무장관 검찰총장 라인은 관계기관대책회의 참석 멤버였다. 서동권 검찰총장 시절이었는데, 총장이 과연 검사냐, 원망도 많이 했다.

- 그 이후에라도 당시 검찰총장이나 법무장관과 진상공개나 사과 문제 등에 대해 얘기해본 적 없나.


= 전혀 만난 일도 없다.

- 관계기관대책회의 참석자는 누구누구였나.

= 직접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 정도 사안이었으면 장세동 안기부장이 좌장을 하고, 검찰총장 법무장관에 청와대에서도 수석비서관 정도가 나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장세동씨나 참석자들은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본다.

- 책에는 당시 안기부의 ‘J 단장’이란 표현으로 정형근 의원이 안 검사와 신창언 당시 서울지검 부장검사를 따로 만나 ‘은폐’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대목이 등장하는데.

= 정 의원은 대책회의 멤버는 아니고, 수사단장으로서 심부름 역할 정도 한 게 아닌가.

김이택 기자 ri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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