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단칸방 살던 할머니 월세 못내서 목매 숨져

등록 2007-01-12 20:40


두평짜리 단칸방에서 15만원인 월세도 제대로 내지 못하며 어렵게 살아가던 70대 할머니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오후 4시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명아무개(78)씨가 방안에서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이 살던 아들 정아무개(4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 셋과 딸 둘을 둔 명씨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막내아들 정씨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아들은 몇달 전부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지난해 10월 이사온 뒤로 한번도 월세를 내지 못했다. 다세대주택 주인 김아무개(57·여)씨는 “지난 10일까지 월세를 해결하지 못하면 집을 비워주기로 약속했다”며 “설마 이렇게 목숨을 끊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특별히 병을 앓거나 평소 ‘죽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모자가 최근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미뤄 명씨가 생활고를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내란수괴’ 증거 뚜렷…계속 출석 불응 땐 체포영장 전망 1.

‘윤석열 내란수괴’ 증거 뚜렷…계속 출석 불응 땐 체포영장 전망

‘윤석열 계엄이 통치행위인가’ 헌재 결론, 이르면 내년 2월 전망 2.

‘윤석열 계엄이 통치행위인가’ 헌재 결론, 이르면 내년 2월 전망

[단독] 윤석열, 검찰 조사 출석거부 사유 “변호사 선임 안 끝나” 3.

[단독] 윤석열, 검찰 조사 출석거부 사유 “변호사 선임 안 끝나”

윤석열, 오늘 검찰 불출석…특수본 “2차 소환 통보할 것” 4.

윤석열, 오늘 검찰 불출석…특수본 “2차 소환 통보할 것”

무대 위에서 본 탄핵 집회…“응원봉 말고도 빛나는 모든 게 있었다” 5.

무대 위에서 본 탄핵 집회…“응원봉 말고도 빛나는 모든 게 있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