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아침 식사를 어떻게 하나요?
초·중·고교생 3명 가운데 1명꼴로 아침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5일 보건교사회와 공동으로 지난 9월25일~10월13일 전국 초·중·고교생 1만1434명을 대상으로 식생활습관에 대해 물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아침식사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19.7%의 학생이 ‘불규칙하다’고 답했으며, ‘거의 안 먹는다’는 응답도 13.2%나 됐다. 67%의 학생은 ‘꼭 먹는다’고 답했다. 아침식사가 ‘불규칙하다’와 ‘거의 안 먹는다’는 학생을 합친 비율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늘었다. 초등학교 3학년은 19.6%에 그쳤으나, 초등학교 6학년은 32.3%, 중학교 2학년은 36.9%, 고등학교 2학년은 43.7%로 조사됐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이런 현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가중되는 공부에 대한 중압감, 수면 부족, 이른 등교 등 입시 위주의 교육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피자와 햄버거, 치킨 등 패스트푸드를 어느 정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 14.2%의 학생이 ‘매우 좋아한다’, 40.3%의 학생이 ‘좋아한다’고 답했다. 한달에 2~3회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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