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정부, 허로자씨 특별귀화 추진

등록 2006-10-16 22:10

허씨 “한국서 여생 살고 싶다”
한총리 “적극 의논” 긍정 답변
항일 의병장인 왕산 허위(1854~1908)의 손녀인 허로자(80·우즈베키스탄 거주)씨에 대해 정부가 특별귀화 형식의 영구귀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명숙 총리는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지난 4일 한 총리의 특별초청으로 귀국한 허씨를 만난 자리에서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여생을) 살고싶다”는 허씨의 귀화 요청을 받고 곧바로 “(정부에서) 적극 의논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허씨는 이날 면담 막바지에 ‘영구귀국해서 한국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한국에 있는 친지들이 여기 와서 살라고 하고, 나도 친척이 많은 한국에서 (여생을) 살고 싶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허씨는 이어 “이번에는 특별초청으로 한국에 왔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살던 집도 정리해야 되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17일 돌아가야 하지만, 한 총리가 (한국에 와서 살 수 있도록) 해주시면 곧바로 날아오겠다”고 했다.

총리실의 고위 관계자는 “허씨의 의견이 공식 접수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 관계법과 허씨의 개인 일정 등을 검토해 영구귀국을 위한 특별귀화 방안을 세밀하게 추진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지난 7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살던 왕산의 또다른 손자 허 게오르기(62)·블라드슬라브(55)씨 형제를 포함해 중앙아시아에 살던 ‘고려인’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33명의 특별귀화를 허용한 바 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시민 10만명, 체감 -10도에도 “내란 안 끝나” 분노의 집회 1.

시민 10만명, 체감 -10도에도 “내란 안 끝나” 분노의 집회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2.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3.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건물도면 올리고 “척살” 선동…‘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4.

건물도면 올리고 “척살” 선동…‘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234명 성착취 텔레그램방 총책은 33살 김녹완…신상공개 5.

234명 성착취 텔레그램방 총책은 33살 김녹완…신상공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