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강제이주 70년] “지화자…조오~타”

등록 2006-09-24 19:02

한총리 ‘카자흐동포 간담회’ 70년만에 환호성
강제이주 70년 중앙아시아의 한인들(하)

“지화자” “조오~타”

1992년 수교 뒤 한국 총리로는 처음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명숙 총리가 23일 밤 이 나라 최대 도시 알마티를 방문해 고려인 동포 후손들을 만났다. 이 곳에는 1937년 옛 소련 정부에 의해 이곳으로 강제이주된 10여만명의 동포가 살고 있다.

한 총리는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 말미에 건배를 제의하면서 “건배사는 한국식으로 하겠다”며 “지화자”라고 선창했다. 모국어를 거의 잊은 100여명의 동포 후손들은 러시아 통역을 통해 한 총리의 선창을전해듣고는 일순간 “와”하고 환호성을 터뜨린 뒤, 곧바로 한 총리가 주문한 “조오~타”로 화답했다.

한 총리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의원으로서 사할린 한인동포 1세의 영구귀국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재외동포 문제에 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탓인지 동포들에 대한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한 총리는 “이곳에 와서 만난 대통령과 총리 등 정치지도자들이 어렵게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에 대해 매우 부지런하고 근면해 존경스러운 맘까지 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한국 총리로서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24일 오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한 한 총리는 이날 밤 늦게 수도 타슈켄트에서 이 지역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 동포 후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살고 있는 애국지사 왕산 허위 선생의 손녀 허로자(80)씨도 조카들과 함께 초청됐다.

알마티(카자흐스탄)/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시민 10만명, 체감 -10도에도 “내란 안 끝나” 분노의 집회 1.

시민 10만명, 체감 -10도에도 “내란 안 끝나” 분노의 집회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2.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3.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건물도면 올리고 “척살” 선동…‘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4.

건물도면 올리고 “척살” 선동…‘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234명 성착취 텔레그램방 총책은 33살 김녹완…신상공개 5.

234명 성착취 텔레그램방 총책은 33살 김녹완…신상공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