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투자 목적으로 제시한 제2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가 나타났다.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의 헌터홀펀드는 지난 15일 국내 석유수지 독점 생산기업인 코오롱유화 지분율을 5.37%에서 5.68%로 늘리며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목적을 바꾸고 “좀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가 투자 사유라고 공시했다. 헌터홀펀드는 지난해 5월 코오롱유화 5% 주주로 신고했고, 웅진씽크빅(15.97%), 한국제지(5.94%), 아세아시멘트(7.02%) 등도 ‘단순투자’ 목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헌터홀펀드를 운용하는 헌터홀투자운용은 1993년 설립된 오스트레일리아의 헌터홀인터내셔널이 지주회사로, 세계 증시의 저평가 주식에 1조여원대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코오롱유화는 ㈜코오롱 지분 42.52%,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0.97%를 포함해 최대주주 쪽 지분이 50%를 넘어서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은 거의 없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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