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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아내·애인 알몸 찍어 돈벌이

등록 2006-08-27 19:27

교수·군수아들 등…음란사이트에 사진게재 무더기 적발
부인 혹은 애인의 은밀한 곳이나 성교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포르노사이트에 올린 대학 겸임교수와 회사원, 대학생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자기 부인의 나체 사진 등을 ㅍ포르노사이트에 올려 2천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ㅅ대학 권아무개(34) 겸임교수와 해당 사이트 운영자 이아무개(33)씨를 음란 화상 판매 혹은 공연 전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음란물 게시자 41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권씨는 지난해 1월부터 경찰 수사가 시작된 올해 7월말까지 자기 부인의 알몸 사진 등 7천여장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지난해 해당 사이트가 아마추어 포르노 전용 사이트라는 점을 의식해 심지어 다섯살짜리 친딸의 얼굴이 ‘알라바이용’으로 등장하는 사진까지 실은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이들은 전북 지역 현직 군수의 아들, 외국계 증권사 지점장, 영화 시나리오 작가, 미술학원장, 대학생 등으로 나이와 직업군 등에서 그 층이 다양했다. 사진에 등장하는 여성의 직업도 주부와 공무원, 간호사, 성매매 여성 등이었다.

입건된 이 가운데는 “아기 분유값을 벌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하는 이가 있는 등 생계형 범죄의 형태를 띄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자신들의 독특한 성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범죄수사대의 장관승 팀장은 “입건자 대부분은 ‘호기심에 사진을 올렸다가 댓글 등으로 경쟁이 붙자 더 선정적인 장면을 올리는 등 이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진술했다”며 “부부 혹은 연인 사이에 자신들만 공유하기로 약속하고 찍은 사진이 올라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이트 운영자 이씨는 2001년 4월부터 ‘전문 모델이나 포르노 배우가 아닌 다른 여성들의 사진’을 모토로 내걸고 사이트를 시작해 30만여명의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회원들이 사진을 볼 때마다 회당 50-150원의 조회료를 받고 이 가운데 절반을 사진을 제공한 회원에게 주는 방법으로 5년여에 걸쳐 5억여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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