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100주년 2045년 완공 목표
정부는 24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앞 광장에서 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식을 갖고 용산 미군기지가 2008년말 반환되면 기지터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국무총리 소속 용산민족공원건립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124년의 염원, 새 역사를 쓰다'라는 주제로 거행됐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비롯, 3부 요인과 각계대표, 외교사절 등 6백여명이 참석했다.
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식이 열린 이날은 124년전 임오군란을 빌미로 청나라가 군대가 이곳에 주둔했던 날이다.
용산기지 공원화는 역사성과 대규모 녹지공간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국가가 건설하고 관리하게 되며,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 완성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용산기지 공원화는 착공은 있으나 준공은 없는 장기사업으로서 우리 후손들이 원하는 대로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공원조성사업과는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강은교 시인은 이날 선포식에서 '햇빛으로 오시게, 유화여'라는 제목의 축시를낭송, 용산공원을 한민족의 기상을 널리 떨치는 의미가 담긴 공원으로 조성되기를 기원했다.
용산공원 건립추진위는 앞으로 공원 구상, 공원 명칭, 공원조성계획 결정과정에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으로 이날부터 내달 30일까지 '공원 명칭 및 아이디어 국민공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공원 개념에 대한 국제공모를 할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용산공원 건립추진위는 앞으로 공원 구상, 공원 명칭, 공원조성계획 결정과정에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으로 이날부터 내달 30일까지 '공원 명칭 및 아이디어 국민공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공원 개념에 대한 국제공모를 할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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