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발령됐던 호우주의보가 17일 밤 해제됐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울산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오후 9시부로 모두 해제됐다.
울산은 오후 9시30분 현재까지 50.5㎜의 비가 내렸고 가지산, 삼동면 등 일부 산간지역은 60-80㎜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나 오후 7시 이후 부터는 비가 내리지 않아 강우량이 기록되지 않는 등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다.
울산기상대는 "남하하던 장마전선이 멈춰선 뒤 다시 서서히 북상하는 추세여서 남부지방인 울산지역에는 아직까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상대는 그러나 "내일까지 40-90㎜, 산간지역은 150㎜의 강우량이 예보되고 있는데다 내일 오전 중 호우주의보도 예정돼있는 만큼 시민들은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계속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바다에 인접한 울산지역 일부 기업체는 이날 비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근무 인력을 중심으로 인근 방파제 점검작업을 벌이는 등 기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도 필수인원들이 휴일에도 공장을 출근, 강우 상황을 파악하는 등 수해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울산시재해대책본부도 이날 하루 민방위재난관리과 등 재해 관련부서 직원 20여명이 나와 비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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