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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안심 못할 ‘인터넷 안심결제’…사이트마다 아이디등 달리 써야

등록 2006-07-13 19:09

가맹점 해킹 신상정보 빼내
남의돈 내돈처럼 쓴 20대 구속
사이트마다 아이디등 달리 써야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으세요? 그럼 우선 사이트마다 다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쓰세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13일 남의 신용카드 정보로 5월 말부터 한달여 동안 남의 돈 1억8천여만원을 빼낸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등 위반)로 추아무개(23·구속)씨와 김아무개(44)씨를 붙잡은 뒤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로 각종 거래를 하는 시민들에게 던진 당부다. 경찰은 추씨와 김씨가 인터넷을 통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53명의 신용카드 55장으로 수백 차례에 걸쳐 게임 아이템을 사고 되팔아 돈을 챙기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주범 격인 20대의 재중동포 여성 이아무개(중국 연변 거주)씨를 인터폴에 수사의뢰했다.

이들 3명은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로 30만원 이하 소액결제를 할 때 쓰이는 ‘안전결제’ ‘안심클릭’ 서비스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이들은 우선 카드사 가맹점을 해킹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8만여명의 카드번호 일부와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 신상 정보를 빼낸 뒤, 카드사와 인터넷 쇼핑몰 등을 돌아다니며 나머지 부족한 정보를 채웠다. 어떤 사이트는 카드번호 16자리 가운데 앞 8자리만 표시하고 나머지는 ‘*’ 표시를 하지만 다른 사이트에서는 중간 8자리를 보여주고 나머지를 ‘*’로 표시하는 상황을 이용해 결국 전체 카드번호를 알아낸 것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카드사와 쇼핑몰 등에 모두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쓰고 있어 손쉬운 사냥감이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결제 인증서를 재발급받을 때 원래 사용자가 설정해놓은 비밀번호 찾기용 질문이 너무 허술해 처음 보는 사람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며 인터넷 사이트 가입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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