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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미FTA] 도심 한복판서 충돌…기자 얼굴부상

등록 2006-07-13 16:35수정 2006-07-13 17:13

한미 FTA 반대 시민단체 거리 행진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FTA 반대 시민단체 회원들이 13일 오전 을지로 훈련공원에서 신라호텔까지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FTA 반대 시민단체 거리 행진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FTA 반대 시민단체 회원들이 13일 오전 을지로 훈련공원에서 신라호텔까지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을지로ㆍ동대입구역 교통정체 `극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제2차 본협상 나흘째인 1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민단체와 노동계의 반(反)FTA 기자회견과 집회가 열렸다.

한미FTA저지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소속 4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을지로6가 훈련원공원 앞부터 장충동 동대입구 지하철역 주변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한미FTA 장례식'을 거행하면서 한때 경찰과 충돌했다.

한미FTA 사망을 상징하는 상여를 짊어진 참가자들은 행진 말미에 집회의 마지막 순서로 상여를 불태우는 과정에서 경찰과 20여분동안 몸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소화기를 뿌리며 불을 끄려는 경찰에 맞서 우산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벌였고 일부 흥분한 전.의경들이 시위대를 향해 소형 소화기를 던지고 방패를 휘두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 시위대 40여명이 다쳤고 행사를 취재 중이던 사진기자가 경찰이 던진 소화기에 얼굴을 맞아 부상했다.

참가자들이 4개 차로를 이용해 오후 3시까지 거리행진을 벌임에 따라 을지로와 장충동 일대가 심한 교통 정체를 겪었고 인근 퇴계로와 종로 등에서도 차량들이 시속 20~30㎞의 지.정체를 반복했다.

앞서 오전 9시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가 중구 장충동 장충교회 앞에서 `치과의사 600인 선언'을 통해 "한미 FTA가 체결된다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며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오후에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1천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연 뒤 국회앞까지 거리행진을 했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소속 500여명이 집회를 열고 한미FTA 협상 중단과 공공부문 노동3권 쟁취 등을 주장했다.

저녁 7시부터는 한미FTA저지 범국본 소속 1천명이 청계광장에서 한미FTA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경찰은 이날 53개 중대 5천300명의 전.의경을 집회장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김병규 홍정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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