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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보수단체 “FTA 반미투쟁 도구로 악용말라” 지지집회

등록 2006-07-10 15:52수정 2006-07-10 15:54

기독교사회책임과 기독교 애국운동, 대한민국수호범국민연합 등 11개 보수단체는 12일 서울 종로5가 지하철역 주변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추진지지 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한미FTA에 반대하는 자들은 FTA를 반미투쟁의 도구로 악용해 협상도 하기 전에 무조건 반대에 나서고 있으며 방송은 이들 편에 서서 왜곡.편파보도를 일삼고 있다"며 "반(反)FTA의 움직임에 대항해 FTA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외에 알리기 위해 집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독교사회책임의 서경석 목사는 "2천~3천명의 인원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집회 후에는 협상이 진행되는 신라호텔까지 거리 행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1일 오전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와 기독교사회책임,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8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바른자유무역협정(FTA)실현국민운동본부'가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 한미FTA를 지지하는 거리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 단체는 10일 미리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반FTA 시위는 개방화된 경쟁 체제 속에서 국가 경쟁력과 발전을 도모해가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태"라며 "이는 반미라는 이념적 편견에 기초한 잘못된 투쟁"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현 정부가 준비와 추진 능력의 부족으로 한미FTA를 무산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장기발전전략에 입각한 구조조정 등 종합적인 대책을 동시에 시행하면서 FTA를 적기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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