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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극장협 “이통사 할인요금 부담 못한다”

등록 2006-06-21 14:21

내달 1일부터 영화관람료 할인서비스 중단
이통사 "상당수 극장과 할인제 유지 합의했다"

서울시극장협회(회장 이창무)가 SKTㆍKTFㆍLGT 등 이동통신사의 영화관람료 할인제도와 관련, 할인요금 중 그동안 극장 측이 부담해 온 금액은 더 이상은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통신사와의 관람료 할인제도 재계약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재계약 기한인 이달 30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달 말로 관련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극장과 이동통신사 간의 재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CGVㆍ메가박스ㆍ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극장을 포함, 서울시내 극장에서는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로는 더 이상 관람료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통사의 영화관람료 할인제도는 1999년 5월 SKT를 필두로 시작됐다. 2001년까지는 할인요금 2천 원을 이동사가 모두 부담했지만 2002년부터는 2천 원의 할인요금 중 일부를 극장이 부담하기 시작해 현재 극장 측 부담금은 평균 900원에 이르고 있다.

이창무 회장은 "이통사들이 2002년부터 할인요금의 일부를 극장 측에 떠넘기면서도 극장이 할인요금의 일부를 부담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고객에게 공지하지 않았다"면서 "이통사가 서울시극장협회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더 이상 관람료 할인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협회는 이날 이통사에 ▲이통사 요금할인제도를 원하는 극장과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재계약할 것 ▲할인요금은 자사 능력껏 책정할 것 ▲극장 측에 할인요금을 부담시키지 말 것 등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재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준비 중"이라면서 "오늘 기자회견 내용은 서울시극장협회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T 등 이통사들은 "영화관람료 할인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통사들은 "이미 상당수 극장과 영화관람료 할인을 위한 재계약을 완료한 상태"라며 "메이저 극장이 주축이 된 서울시극장협회의 할인율 축소와 할인대상 확대 등에 대한 요구 중 합리적인 사항은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마치 내달부터 이통사 멤버십 카드의 영화관람료 할인 혜택이 없어지는 것처럼 극장협회 측에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으나 기존의 할인 혜택을 유지하는 재계약까지 완료한 극장도 상당수"라며 "극장협회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 요구는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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