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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 구속

등록 2006-06-15 00:18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시절 현대차그룹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가 14일 밤 수감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시절 현대차그룹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가 14일 밤 수감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주임검사 최재경)는 14일 현대차로부터 계열사 채무 탕감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변양호(52) 보고펀드 대표를 구속했다.

변씨는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이던 2001년 7월 중순께 정부과천청사 금융정책국장실에서 현대차 계열사의 부채 탕감과 관련한 ‘로비스트’로 활동한 김동훈(58·구속)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로부터 “한국산업은행 등 아주금속공업의 채권은행 고위 관계자들에게 선처를 당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이 든 가방을 건네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변씨는 또 같은해 12월 김씨한테서 5천만원을 건네받고, 2002년 4월에도 현대차 계열사인 위아의 채무 탕감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 고위층에게 선처를 당부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이 든 가방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종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변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뇌물 공여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수수 금액이 크다는 점에서 구속이 필요하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변씨는 이날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서 “2001년 7월께 김씨를 한차례 만났을 뿐 이후에 만난 적은 없고, 돈을 받지도 않았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변씨가 아주금속공업 및 위아의 채권은행인 ㅎ은행 등에 청탁 전화를 했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금융당국과 금융기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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