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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필진] 순국선열과 친일 매국노

등록 2006-06-07 14:54

오늘은 현충일이다. 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오늘 비록 월드컵 의 열기속에 간신히 명맥은 유지 했지만 매년 오늘이 되면 뜨겁게 오가는 논쟁들이 있다. 국립묘지 안에 안장되어 있는 친일파의 논란이다. 그중에서도 이승만 정권시정 특무대장으로 이름이 높았던 이가 바로 김창룡이란자다. 민족문제 연구소는 벌써 몇년째 국립묘지안에 안장되어 있는 친일의 민족 반역자들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법안을 만들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또한편의 단체, 자유 수호연맹 이라는 단체는 김창룡이야 말로 애국지사 라고 외쳐 대며 만일 그가 없었다면 그 당시 이 나라 의 안보는 보장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을 한다.

김창룡이 친일파이며 민족 반역자라고 주장하는 민족 문제 연구소의 김창룡에 대한 과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김창룡은 일제시대 일본 관동군 헌병으로 항일 독립 투사를 고문·학살했고,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 배후로도 지목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창룡 전 특무부대장은 함경남도 영흥 태생으로 ▲일제시대 관동군 헌병대 정보원 ▲한국전쟁 당시 육군본부 정보원 ▲군검경합동수사본부장 ▲육군특무부대장 등을 지냈다.

지난 1992년에는 안두희가 김구 선생 암살 당시 '실질적 지령'을 내린 인물로 지목한 바 있으며 김창룡의 악질적 친일 부역행위와 이승만의 정적제거를 위해 행한 갖은 악행의 사실 등은 국회의 진상조사를 통해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했다.


자유 시민 연대의 주장은 이렇다.

자유시민연대 등은 "김창룡은 건군 초기에 군에 침투한 공산 주의자 들을 적발해 대한민국 의 전복을 미연에 막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948 년 여순 군반란사건 당시 김창룡은 국방부 정보국에 재직 중 5000명의 공산주의자를 색출하는 등 공산주의 세력을 뿌리뽑은 인물"이라며 "김창룡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가능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김창룡의 묘' 를 국립 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선동하는 무리들이 있다"며 "친북 세력을 타도해 영령들의 값진 희생에 보답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 국립묘지 앞에서 서로 마주보고 외쳐 대며 주장했던 내용들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친일파는 일본 의 침략자 보다도 더 나쁜 놈들 이라고 생각을 한다. 또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김창룡은 조선인에게 가장 악명 높았던 일본군 헌병대 출신으로 해방이후 에도 독립 운동가를 암살하는 등의 정치 공작을 지휘했으며, 전쟁기간 동안에 이승만의 지시로 30 만 보도연맹 대학살을 실무 지휘한 악질 친일파 이자 잔인 무도한 살인마라고......

한국 방송의 ‘친일파는 살아있다.’ 에서도 밝혔듯이 안양시 석수동 의 한 야산에 김창룡은 묻혀 있었다. 하지만 98년 2월 정권교체의 공백기를 틈타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이 묻힌 대전의 현충원에 김창룡의 유해는 장군 묘지에 슬그머니 안치가 되었던 것이다. 누가 어떤 자격으로 허락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제 옮겨야 한다는 마음이 앞선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도 그러하다. 순국선열들의 영령노하시기 전에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하지않을까.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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