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린데 이어 촛불모임까지 열리는 등 박 대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정수문화예술원은 22일 오후 7시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근혜 대표 쾌유를 기원하는 촛불모임을 개최키로 했다.
정수문화예술원은 이날 박 대표 지지자 등 2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정치테러를 규탄한 뒤 박 대표 쾌유를 기원하는 뜻에서 박 전 대통령 영정을 참배할 예정이다.
정수문화예술원 심정규 이사장은 "고향땅에서 가만히 있어서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임을 갖게 됐다"며 "가능한 정치색을 떠나서 순수하게 박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는 모임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박 대표의 피습 소식이 전해진 뒤 22일 구미시내 곳곳에는 마을청년회 등 각종 단체 명의로 '박근혜 대표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란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도 생가보존회 등을 중심으로 현수막이 내걸려 박 대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반영하고 있다.
생가보존회 김재학 회장은 "구미지역이 박 전 대통령 집안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며 "지방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선거철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 (구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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