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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초등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31.중고자동차 판매상)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2일 마포구 모 지역에서 혼자 귀가하던 초등학생 A양을 승용차로 납치해 성폭행한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도 초등생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아동으로부터 "범인이 검은색 승용차를 탔고 말보로 담배를 많이 피웠다"는 등의 진술을 확보해 사건 발생지 주변에서 주정차 단속용 CC-TV 녹화화면 등을 분석, 용의자 이씨를 23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씨가 친구에게서 빌려 탔던 검은색 누비라Ⅱ 승용차 뒷좌석에서 다량의 혈흔을 발견했고 그가 팔기 위해 타고 다닌 흰색 카니발승용차 뒷좌석에서도 소량의 혈흔을 찾아냈다.
이씨는 특수강간 등 동종전과 2범으로 현재 경찰에서 범행 일부를 자백했다 부인하는 등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씨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피해 아동들에게서 채취한 범인의 유전자와 동일한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성혜미 기자 noao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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