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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발꿈치를 들어요…” 광화문글판 겨울편

등록 2023-11-27 13:23수정 2023-11-29 13:10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겨울 채비를 마친 나무들 옆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겨울 채비를 마친 나무들 옆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발꿈치를 들어요

첫눈이 내려올

자리를 만들어요”

- 이원 시인의 ‘이것은 사랑의 노래’ 중
2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건물 외벽에 새로 걸린 광화문글판 겨울편 ‘발꿈치를 들어요 첫눈이 내려올 자리를 만들어요’ 글귀가 걸려 있다. 이 글은 이원 시인의 시 ‘이것은 사랑의 노래’에서 가져왔다.

1992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이원 시인은 시집 ‘사랑은 탄생하라’,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등을 냈으며 현대시학작품상, 현대시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새해를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발꿈치를 들 듯 적극적인 자세를 갖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겨울편’이 눈밭 위에서 이정표가 되는 앞사람 발자국처럼, 남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고 배려와 여유를 갖자는 메시지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창광 선임기자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겨울편’이 눈밭 위에서 이정표가 되는 앞사람 발자국처럼, 남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고 배려와 여유를 갖자는 메시지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창광 선임기자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걸린다. 강창광 선임기자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걸린다. 강창광 선임기자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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