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암투병 중인 80대 아버지를 살해한 40대 남성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허지훈)는 서울 양천구 주거지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40대 ㄱ씨를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부모와 같은 빌라 다른 층에 살던 ㄱ씨는 어머니가 외출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다. ㄱ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버지를 장기간 병간호하다가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앞서 양천경찰서는 범행 당일 ㄱ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지난달 26일 ㄱ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