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한국 신유빈-전지희가 북한 차수영-박수경을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신유빈이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19·대한항공)이 수도권 전철과 동해선 열차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을 위한 응원에 나선다.
1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6일 치러질 수능 수험생을 위해 시험 전날과 당일 이틀에 걸쳐 신유빈의 목소리가 담긴 응원 방송을 내보낸다고 밝혔다. 2004년생인 신유빈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2005년생)과 또래다. 앞서 2020년 경기 수원시 청명중학교를 졸업한 신유빈은 고등학교 진학 대신 실업팀에 입단한 바 있다.
올해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응시자는 전년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50여만 수험생에게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기 위해 신유빈 선수와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응원의 말은 모두 3가지로 수능 전날에는 따뜻한 옷차림과 긴장 해소를 당부하고 수능 당일 아침에는 수험표와 신분증 등 준비사항을 챙기기를, 시험 이후에는 좋은 결과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한편, 코레일은 수능과 대학별 논술시험 일정에 대비한 안전수송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원활한 수험생 수송을 위한 비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19년 15살의 나이로 한국 탁구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신유빈은 10월 폐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여자 단체·단식·혼성 복식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해 메달 4개를 휩쓸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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