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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금융 브로커’ 김재록 관여 ‘빅딜’ 어떤 게 있나

등록 2006-03-27 15:53

`금융 브로커' 김재록씨의 불법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번 수사의 최종 목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검찰이 외환위기 이후 부실기업 인수.합병(M&A) 과정의 비리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혀 그 대상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부실기업 관련 인수합병이 검찰 수사의 초점이 된 것은 김씨가 97년말 미국 컨설팅업체인 아더앤더슨의 한국지사장과 이후 세동회계법인 경영전략연구소장을 지내면서 정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는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번 검찰의 현대차그룹 압수수색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 아더앤더슨은 2001년에는 대우차 구조조정 주간사 역할을 맡은 것은 물론, 같은 해 하이닉스 부채 실사에도 참여했다.

이 밖에 99년 경남기업 매각 당시에도 프라이스워터하우스 등과 함께 외부 자문그룹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가 경영전략연구소장으로 참여했던 세동회계법인(99년 안진회계법인과 통합) 역시 그의 재직 시절인 98∼99년 굵직굵직한 부실기업 인수.합병(M&A)에 간여했다.

특히 김씨의 재임 기간 세동회계법인은 5대 그룹 빅딜 실사 업무를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다.


당시 세동회계법인은 한일은행과 실사계약을 체결하고 삼성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실사를 담당했었다.

세동회계법인은 이 가운데 자동차 부문의 핵심인 삼성자동차 관련 평가 계약은 물론, 삼성과 현대가 통합을 추진했던 석유화학 부문 실사도 담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김씨가 당시 정치.경제분야 고위층과의 친분을 무기로 `빅딜' 실사 업무를 독식했던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씨는 아더앤더슨과 세동회계법인 재직 시절 워크아웃 전문가로 모 월간지에 워크아웃 개념과 절차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일도 했었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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