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희중(58)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인천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이날 김수환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54)도 경찰대학장으로 내정되면서 두명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자리를 옮겼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1급 공무원)이다.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광호(59) 서울경찰청장은 유임됐다. 조지호(55) 경찰청 차장도 유임됐다. 관련 검찰 처분이 결정된 뒤 별도 인사가 날 전망이다. 김 청장을 수사 중인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은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김 청장에 대한 수사를 “빠른 시일 내에 종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치안정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감 24명의 전보 인사도 이날 단행했다.
신임 경찰국장으로는 이호영 울산경찰청장이 전보됐다. 잇단 강력범죄에 신설된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은 김병수 경남경찰청장이 맡는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