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의 달콤한 연휴가 3일 마무리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일이 끝난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직장인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자연스레 내년, 내후년 달력의 명절 연휴를 찾아보던 이들은 2025년 달력의 추석 연휴에 위안을 받는 모습이다. 2025년 추석에는 최소 7일간의 휴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휴가 끝나고 직장인들이 출근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2025년 10월 달력 이미지를 공유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내년 달력을 보면, 설 연휴는 4일, 추석 연휴는 토요일 포함 5일로 올해 황금연휴에 못 미친다. 그러나 2년 뒤인 2025년 추석 연휴는 10월3일 개천절을 시작으로 9일 한글날까지 7일간 ‘빨간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일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보면 ‘추석 전날’, ‘추석’, ‘추석 다음날’ 등의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 그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대체공휴일로 정한다고 돼 있다. 2025년 추석 전날이 일요일과 겹치며 10월8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7일 연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10월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거나, 개인이 연차를 쓸 경우 최대 열흘간의 휴일도 가능할 수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년만 버티자’ ‘비행기 티케팅 해야 하나’ ‘2년 어떻게 기다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금연휴가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이들이 눈에 띈다. 반면 ‘우리 회사가 과연 다 쉬게 해줄 것인가’ ‘그때는 고3 학부모라 소용없다’ ‘자영업자는 더 힘들다’ 등 황금연휴가 ‘그림의 떡’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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