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단식 농성장에서 한 시민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회와 당 관계자들이 사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던 여성이 출동한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14일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는 여의도 국회 앞 이 대표 농성장 인근에서 소란을 피운 김아무개(56)씨가 퇴거 조치에 나선 경비대 소속 여경 2명에게 10cm 크기의 쪽가위를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이 대표를 병원에 보내야 한다며 고성을 지르다가 국회 방호과로부터 퇴거 통보를 받았다. 국회경비대는 방호과 요청에 따라 4명의 지원 인력을 현장에 보냈고, 이 중 2명의 여경이 김씨를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 여경 2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에 의해 즉시 제압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