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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윤석열 수사무마’ 인터뷰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압수수색

등록 2023-09-01 11:05수정 2023-09-06 16:56

검찰,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주거지 등 압수수색
대장동팀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팀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의혹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억대 금품을 받았다고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신 전 위원장은 당시 ‘허위 인터뷰’ 여부는 판단할 수 없었다며 김씨에게 책값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1일 오전 신 전 위원장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적용한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 및 배임수재 혐의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김씨에게 억대 금품을 받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20대 대선 과정에서 2011년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2과장으로 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대장동 민간개발업체가 1000억원 넘게 대출 받는 과정에서 불법 알선이 이뤄졌다’는 내용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및 당시 ‘대출 브로커’로 의심받는 조우형씨가 대출을 주선해 계좌추적까지 했는데 참고인 조사만 하고 덮는 등 ‘대장동 사업 대출’ 관련 수사만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6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2021년 9월 신 전 위원장이 김씨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는 조우형씨 부탁을 받은 김만배씨와 박영수 전 특검이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들어있었다. 대선 과정에서 ‘봐주기 수사를 한 적 없다’는 윤 대통령 당시 발언과 배치돼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해당 인터뷰가 허위일 가능성을 계속 수사해왔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만배씨 등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신 전 위원장의) 금품 수수 정황이 확인됐다. 인터뷰 시점과 보도 시점, 금품 넘어간 시점 등을 보면 대가 관계를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제기되는 대장동 관련 의혹 전반을 규명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 등을 만나 “(김만배씨와 나눈) 인터뷰가 거짓인지 아닌지는 판단할 수가 없었다. 전문위원으로서 뉴스타파가 요구하는 자료와 정보를 제공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씨가 2020년 발간한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라는 책 3권을 김씨가 부가세를 포함해 1억6500만원에 구매했다고도 밝혔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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