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국의 대화·Korea Talks' 9월 23일 전국 남녀노소 50명 참가 9월 8일까지 ‘캠페인즈’에서 신청
다양한 입장을 가진 시민들이 토론하고 대화하는 캠페인을 이어가는 비영리단체 ‘더월드토크’ 누리집 갈무리
서로 다른 생각이나 입장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2017년 독일에서 시작된 ‘독일이 말한다’(Deutschland Spricht) 프로젝트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상대방에 대한 적대와 혐오를 극복하고 비로소 친구가 된 것이다.
독일에서 시작해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한 이 프로젝트가 ‘한국의 대화·Korea Talks'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도 열린다. 한겨레신문이 주최하고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9월 23일 토요일에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인사동 코트(KOTE)에서 진행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의 콘셉트는 ‘대화 실험'이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만남과 대화를 꺼렸던 사람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실험해본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관해 생각이 다른 전국 각지의 남녀노소 50명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는 디지털 시민 광장 ‘캠페인즈’에 제시된 10개 항의 질문에 응답한 뒤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발한다.
과연 ‘대화 실험'이 상대방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까. 행사 결과와 후기는 10월 11일에 열리는 제14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의 대화·Korea Talks' 참여 링크: campaigns.do/galaxies
서혜빈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hyeb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