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나흘 앞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오는 30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28일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를 종합하면 서해상부터 발달한 비구름대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28일과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2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는 점차 남쪽으로 확대되고 29일까지 많은 곳에 1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클 예정이다. 중부와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으며 전남과 경남에 최대 150mm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구름대가 한반도에 머물면서 28일과 29일 서해상과 남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 중부 서해안 부근으로는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28일 밤에는 흑산도와 홍도, 인천 옹진군 지역에, 29일 새벽에는 충남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에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건물 외벽에 광화문글판 가을편이 새로 걸렸다. 이번 가을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들을 맞이할 광화문글판 가을편에 실린 문구 ‘삼천 번을 심고 추수한 후의 가을 들을 보라. 이런 넉넉한 종이가 있나’는 신달자 시인의 시 ‘가을 들’에서 발췌했다. 추수가 끝난 가을 들판처럼 끊임없이 비우고, 채우는 충실한 삶을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외벽에 걸린 광화문글판 가을편 앞으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김혜윤 기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교보생명 홍보 담당 직원들이 광화문글판 가을편 앞으로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김혜윤 기자
광화문광장 일대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낙엽 위로 떨어지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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