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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잼버리’ 3만7천명, 경찰 헬기 호위 받으며 8개 지역 이동

등록 2023-08-08 13:06수정 2023-08-08 20:40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에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버스에 짐을 싣고 있다. 부안/연합뉴스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에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버스에 짐을 싣고 있다. 부안/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했던 스카우트 대원들이 태풍 북상 우려에 8일 오전 9시부터 영지를 떠나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8개 시·도 지역에 있는 128개 시설에 흩어져 잼버리 대회 종료일인 오는 12일까지 머무르며 남은 일정을 보내게 될 예정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께 새만금 야영지 인근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날 9시께 대만 참가자들을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 총 1014대의 버스가 행선지로 순차적으로 출발하고 있다”며 “수도권 등 8개 시·도와 협조해 128개 숙소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함께 참석했다.

정부는 애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 인원을 이동시키기로 했지만, 숙소 마련이 여의치 않아 충청권까지 권역을 넓혀 숙소를 마련했다. 정부가 발표한 비상 대피 숙소들은 주로 공공기관 및 기업 연수원과 대학 기숙사, 종교시설 연수원 등이며, 군 시설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 장관은 “잼버리 취지에 맞게, 많은 나라의 대표단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대형 숙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 64개 숙소에 88개국 참가자 1만3568명이 머물게 될 예정이다. 또 서울 숙소 17곳에 8개국 참가자 3133명, 인천 8곳 27개국 3천257명, 대전 6곳 2개국 1천355명, 세종 3곳 2개국 716명, 충북 7곳 3개국 2천710명, 충남 18곳 18개국 6천274명, 전북 5곳 10개국 5541명이 체류한다. 부안군이 있는 전북에도 10개국 참가자 5541명이 5개 숙소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받은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한 만큼 (인원과 배치 현황 등은) 다소 변경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 대원들이 어느 숙소에 배치됐는지에 관해서는 “랜덤하게(무작위로) 배정됐고, (배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 공개가 가능해지면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에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버스에 짐을 싣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에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버스에 짐을 싣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이날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경찰 헬기 4대를 상공에 배치하고, 경찰 순찰차 등 273대를 동원해 참가자들이 탑승한 버스를 경호하도록 했다. 아울러 각 지자체는 참가자가 숙소에 도착할 경우 숙소와 화장실의 청결을 점검하고, 의료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경찰은 참가자들이 머물 숙소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식사의 질과 양, 음식의 위생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선, 8개 시·도로 이동한 잼버리 참가자들이 각 시·도의 영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계획이다. 김현숙 장관은 “지자체와 개발하는 프로그램이 기존 잼버리 프로그램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 장관은 “태풍이라는 변수 등을 종합해 (잼버리 참가자들이 참여하기에)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을 오늘 중 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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