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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살인 예고’ 187건 경찰 수사…검거 작성자 57%가 10대

등록 2023-08-07 10:21수정 2023-08-08 12:11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 온라인 게시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경찰청은 지난 6일 오후 부산 도시철도 서면역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등을 투입했다. 연합뉴스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 온라인 게시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경찰청은 지난 6일 오후 부산 도시철도 서면역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등을 투입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살해 범행을 예고하는 협박 글을 썼다가 검거된 피의자 중 약 60%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아침 7시 기준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187건을 입건하고, 이 중 59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59명 중 10대는 34명으로, 57.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5일 경기 하남시 미사역 일대에서 살인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을 쓴 14살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고, 천안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고 글을 쓴 고등학생도 같은 날 검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0대 작성자 비중이 절반을 넘기자, 서울경찰청은 이날 살인예고글 예방을 위한 ‘긴급 스쿨벨 3호’를 발령했다. “단순 장난으로 작성해 유포한 살인예고글도 강력하게 처벌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스쿨벨 시스템은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관련 범죄가 발생할 때,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카드뉴스 형식 등으로 신속하게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1~2호는 강남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해 발령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다중밀집장소 3444개소에 경찰관 2만2098명을 배치하고, 거동수상자 등을 대상으로 442건의 검문검색(불심검문)을 벌여 흉기 소지자 등 14건을 검거하고, 통고 처분 7건, 경고 훈방 99건 처리했다. 또 같은 기간 고위험 정신질환자 107명을 응급입원 조처했다.

경찰은 흉기난동이나 살인예고 112 신고가 들어올 경우 ‘코드0’로 지정해, 가용 경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112 신고는 신고 내용의 긴급성과 중대성에 따라 5단계(코드0~4)로 경찰의 대응체계가 나뉜다. 빠른 출동이 필요한 이동범죄·강력범죄 사건에 대해 코드0이 발령되며 지역경찰이 긴급출동하게 된다.

경찰청은 일선에 출동할 때 방패·방검복·방검장갑 착용하도록 하고, 1인은 방패, 1인은 삼단봉·테이저건·총기 등 물리력 사용기준에 따라 적극 사용하라고도 일선에 지시했다. 모든 경찰부대에 방검조끼 1908개, 방검장갑 400개 등도 지급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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