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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철로 붕괴 위험에 이틀째 멈춘 일반열차…KTX·SRT도 서행·지연

등록 2023-07-16 14:57수정 2023-07-16 20:00

폭우로 철로 지반 약화 우려
전국 도로도 220곳 통제
16일 오전 서울역 알림판에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운행 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역 알림판에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운행 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한국철도공사가 16일 새마을호, 무궁화호, 아이티엑스(ITX)-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 철도공사는 15일에도 일반열차의 운행을 전면 중지 한 바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집중호우로 철로 주변 지반이 약해진 점을 고려해 일반열차 운행을 계속 중단한다고 밝혔다. 케이티엑스(KTX)는 일부 구간을 제외한 경부·호남·전라·경전·동해선 전 구간에서 열차가 운행 중이다. 일반열차 선로를 이용하는 경부선의 수원·서대전 경유 구간과 중앙선(청량리~안동)·중부내륙선(부발~충주)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다만, 정상운행 구간도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라 열차 속도를 늦춰 운행하고 있다.

수원 구간 케이티엑스 열차 운행의 중단 원인인 신탄진∼매포 구간 사고의 복구작업은 17일 새벽 2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구간에서는 지난 14일 밤 10시58분께 토사 유입으로 회송열차의 궤도이탈 사고가 발생했다. 탈선한 열차 6량(기관차 1량, 객차 5량) 가운데 4량이 선로 안쪽까지 쏟아진 토사로 쓰러져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스알티(SRT)는 전 구간 정상 운행 중이나 열차가 서행하고 있다. 광역전철(수도권, 동해선)은 전 구간에서 정상 운행됐으며,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만 어제 오후 1시20분께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해당 구간은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도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220곳이 통제됐다. 기상악화로 김포행 2편, 제주행 1편, 울산행 3편 등 총 6편의 항공기도 결항됐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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