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1일 오전 11시30분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전국 180개 구역 중 128곳(71%)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월요일인 3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높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서로 높아진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 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 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도 주문했다.
행안부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온이 높은 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국민 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