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절반밖에 안 지났지만 내년에는 며칠을 쉬는지 궁금한 게 많은 이들의 마음이다. 내년(2024년) ‘빨간날’은 얼마나 될까? 답은 올해와 같은 ‘68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2024년도 우리나라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되는 월력요항을 발표했다. 월력요항은 날짜와 절기, 공휴일 등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매년 천문법을 따라 발표하는 자료다. 내년은 2월이 올해보다 하루 많은 ‘윤년’으로 365일이 아니라 366일이다.
2024년에는 설날(2월11일)과 어린이날(5월5일)이 일요일이다. 일요일이 52일, 법정공휴일이 18일이지만 두 개가 겹치는 이틀을 빼면 빨간 날은 70일이 아니라 68일이다. 올해와 같다. 여기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4월10일)도 포함된다.
토요일을 포함해 계산하면, 휴일은 총 119일로 올해(117일)보다 2일 많다. 빨간날 68일에 토요일 52일을 더하고 빨간날인 설날 연휴 토요일(2월10일) 하루를 뺀 것이다.
주5일 근무자를 기준으로, 9월에는 5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다. 토‧일 다음에 추석 연휴가 오기 때문이다(9월14일~18일). 2월에는 4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다. 금~일인 설날 연휴(2월9일~12일) 다음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다.
그밖에 3일을 이어서 쉴 수 있는 시기는 3번 있다. 2023년 12월30일~2024년 1월1일(토·일+1월1일), 3월1일~3일(3‧1절+토·일), 5월4일~6일(토·일+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이다.
2024년 월력요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3일부터 관보(
https://gwanbo.go.kr), 과학기술정보통신부(
https://www.msit.go.kr),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누리집(
https://astro.kas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