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 한 대학교에서 등교하던 대학생이 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7일 80대 남성 ㄱ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께 서울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쓰레기 수거용 트럭을 운전하다 20대 대학생 ㄴ씨를 쳐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ㄱ씨가 운전하던 쓰레기 수거 차량이 캠퍼스 안의 가파른 언덕길을 후진해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ㄴ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고 이날 사망했다. 경찰은 ㄴ씨가 사망하면서 ㄱ씨에게 치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사고지점 주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