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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7만원짜리 과자에 “외부 상인” 탓하던 영양군, 결국 사과

등록 2023-06-07 11:28수정 2023-06-07 11:38

“먹고 살기 힘들어서” 상인도 사과문
6월4일 방송된 <한국방송> 예능프로그램 ‘1박2일’ 한 장면. 방송 화면 갈무리
6월4일 방송된 <한국방송> 예능프로그램 ‘1박2일’ 한 장면. 방송 화면 갈무리

최근 전통시장 ‘바가지 물가’로 논란이 된 경북 영양군이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영양군청은 지난 6일 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대국민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밝혔다. 영양군청은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라며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라고 했다.

영양군청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지난 5일 영양군청은 <한국방송>(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언급하며 “(방송에 나온 상인은)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5.11~14·3박4일) 기간에 ‘옛날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비판이 쏟아지자 영양군청이 이날 다시 사과문을 올린 것이다.

지난 4일 ‘1박2일’은 출연자들이 경북 영양전통시장을 방문해 옛날과자를 사는 장면을 방송했다. 당시 가게 상인이 옛날과자 약 1.5㎏ 한 봉지 가격을 7만원이라고 말해 ‘바가지 물가’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상인과 흥정 끝에 15만원에 과자를 산 것으로 나온다. 옛날과자 봉지를 저울에 올린 장면을 보면, 가격은 100g당 4499원이었다.

과자를 팔던 상인의 사과문도 올라왔다. 지난 6일 오후 영양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영양산나물 축제 과자 팔던 상인’이라고 밝힌 사람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변명하지 않겠다. 코로나로 인해 먹고 살기 어려워서 과자 단가를 높게 책정하게 됐다”며 “여러분과 1박2일 관계자분께 죄송하다”고 했다.

6일 영양군청 누리집 갈무리.
6일 영양군청 누리집 갈무리.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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