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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마약 혐의 유아인 구속영장 청구…“증거인멸 정황”

등록 2023-05-22 14:40수정 2023-05-24 11:35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과 공범인 미대 출신 작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2일 유아인과 미대 출신 작가 ㄱ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총 5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을 포착했다며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공범으로 입건한 지인 4명 가운데 1명인 ㄱ씨에 대해서도 혐의 부인과 증거인멸 우려로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초기엔 단순 투약 정도로 생각했지만 조사 단계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마약) 종류나 횟수도 늘었다”며 “단독범행이 아니라 공범까지 있어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기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올해 2월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감정하고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가 대마·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으로 늘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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