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티브이(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를 고의로 낮게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경섭)는 28일 오전 “감사원 이첩 사건과 관련해 방통위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혹과 관련해 세번째 압수수색이다. 검찰은 지난 9월과 11월에도 방통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감사원은 지난 6월부터 방통위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원은 2020년 방통위가 <티브이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 점수를 고의로 낮게 수정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며 지난 9월 대검찰청에 감사 자료를 넘겼다. 이를 북부지검이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티브이조선>은 총점 653.39점을 받았으나 중점 심사 항목인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항목 점수가 배점의 50%에 미달(104.15점/210점 만점)해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