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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알펜시아 입찰 방해’ KH그룹·최문순 압수수색

등록 2022-12-27 10:21수정 2022-12-27 10:37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한겨레> 자료사진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한겨레> 자료사진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케이에이치(KH) 그룹 관계사 사무실과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27일 오전 최 전 지사 자택과 케이에이치 그룹 관계사 사무실 및 관계자 자택, 강원도개발공사 등 2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에이치 그룹 본사를 관할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춘전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았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알펜시아리조트를 케이에이치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케이에이치 강원개발주식회사에 7115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그런데 입찰에 참여한 업체 두 곳이 모두 케이에이치그룹 계열사로 드러나, 입찰 과정에서 강원도와 케이에이치그룹 사이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 평창 일대를 ‘아시아 알프스’ 등 휴양명소로 만들겠다며 추진됐지만, 분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원도 등은 이 사업에 1조6325억원을 투자했으나 빚이 늘어나며 매각을 추진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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