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을 찾아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사회적 발언에 앞장서 온 배우 정우성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는 모습이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추모현장을 방문한 정우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올라오며 누리꾼들에게 회자됐다.
영상 속 정우성은 검은 정장을 입은 채 참사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 앞에서 묵념한 뒤, 희생자 유가족의 손을 맞잡은 채 한참 위로했다. 해당 영상엔 “가슴이 따뜻한 정우성 배우님 멋집니다”, “배우님의 용기 있는 모습 희생자 가족들뿐만 아니라 70% 국민들에게도 위로가 됩니다”, “모든 국민이 한마음일 겁니다. 유가족께 깊은 슬픔과 위로를 전합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정우성은 앞서 10일 저녁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와 함께 이태원역을 찾았다고 한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이 조용히 추모 공간을 방문해 애도했다”고 밝혔다. 그란디 대표는 <한겨레>에 “서울처럼 큰 도시에서 이런 참사가 벌어진 건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이라며 “(유엔난민기구에서) 일하며 많은 참사들을 봤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고,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지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지난 2일에도 인스타그램에 한 시민의 추모시를 올리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한 바 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장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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