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태원 참사 1시간 전 파출소에 “사람 많아 다칠 것 같아” 신고

등록 2022-10-31 14:52수정 2022-10-31 22:11

아프리카TV BJ ‘꽉꽉’ 생중계로 신고 모습 전해
29일 밤 핼러윈 축제에 몰린 인파에 의한 압사 사고가 일어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 사고현장에서 지난 30일 오전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29일 밤 핼러윈 축제에 몰린 인파에 의한 압사 사고가 일어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 사고현장에서 지난 30일 오전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기 한 시간 전쯤 한 아프리카티브이(TV) 비제이(BJ·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경찰서를 찾아가 “사람이 너무 많아 사고가 날 것 같다”며 위험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티브이 비제이 ‘꽉꽉’은 참사 직전인 지난 29일 밤 9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현장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다 인파에 휩쓸려 가방끈이 끊어졌고, 소지품을 모두 분실한 뒤 이태원역 부근 파출소를 찾았다. 당시 꽉꽉은 현장 생중계를 진행하면서 경찰에 소지품 분실을 알리며 “통제가 필요할 것 같다. 사람이 밀어서 중간에 다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이태원에서 방송 못한다. 여긴 압사당한다. 아까도 앞에서 몇 백 명이 밀려오더라. 끼어서 그냥 휩쓸려 내려왔다”면서 인터넷 방송을 중단하고 귀가했다.

꽉꽉은 30일 새벽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일단 집에 잘 도착했다. 방송하는 동안 멘탈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좀 힘들다”며 “이런 상황에서 웃으면서 방송 못할 것 같다. 며칠 휴방해야 할 것 같다”고 알렸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아침 6시 기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에 따른 인명 피해가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됐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