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국내 압사사고, 경기장·공연장·학교·기차역 가리지 않았다

등록 2022-10-30 13:43수정 2022-10-30 14:01

1950년대 이후
대형 참사가 일어난 경북 상주시 계산동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출입구 현장. 신발과 음식, 찢어진 옷가지 등이 잔뜩 널려져 사고 당시의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 KBS TV 촬영. 
대형 참사가 일어난 경북 상주시 계산동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출입구 현장. 신발과 음식, 찢어진 옷가지 등이 잔뜩 널려져 사고 당시의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 KBS TV 촬영.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사람들이 급격히 밀려들며 좌우가 막힌 공간에 군중 밀도가 최고도로 증가하며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여러 건의 압사 사고가 있었다.

- 1959년 7월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시민위안잔치 때 소나기를 피하려는 관중 3만여명이 좁은 출입구로 밀리며 67명이 압사하고 수백명이 다쳤다. 

- 1960년 1월에는 서울역에서 설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이 목포행 야간 완행열차로 몰렸다. 계단에서 귀성객이 넘어지며 31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 1965년 10월에는 광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보려던 시민이 정문에서 밀려 넘어지며 12명이 압사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 1974년에는 서울 용산역에서 추석 귀성객이 계단을 내려가다 밀려 넘어지며 4명이 압사하고 39명이 부상했다.

- 1980년에는 부산 용호초등학교 개학 조회 때 학생들이 계단을 내려오다 밀려 넘어져 5명이 압사하고 20명이 다쳤다.

- 1992년 2월에는 미국 보이그룹 뉴키즈온더블록 공연관람 중 무대 쪽으로 관객이 몰려나오며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 1993년 8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경기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관중히 닫힌 셔터를 강제로 밀고 입장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2명이 다쳤다.

- 1996년 12월 <대구문화방송> 주최 ‘별이 빛나는 밤에’ 공연장 자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 1999년 1월에는 보이그룹 에이치오티(H.O.T) 콘서트가 끝난 뒤 멤버들을 보기 위해 복도로 수백명이 몰리며 1명이 다쳤다.

- 2000년 12월 보신각 새해 타종행사에 6만명이 몰린 가운데 5살 아이가 압사하고 시민 9명이 다쳤다.

- 2000년 3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통일교 남북통일촉진대회에서 1층 내리막길에서 밀려 넘어져 1명이 압사하고 8명이 다쳤다.

- 2001년 1월 보이그룹 클릭비 팬클럽 모임에서 팬들이 몰리며 1명이 압사했다.

- 2005년 8월 전남 광양 중동체육공원에서 열린 <문화방송> 가요콘서트에서 대기하고 있던 3만5천여명의 관중이 한꺼번에 몰리며 4명이 넘어져 다쳤다.

- 2005년 10월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문화방송> 가요콘서트 공연장에 5천여명이 일시에 몰리며 넘어져 11명이 숨지고 162명이 다쳤다.

- 2006년 3월 서울 롯데월드 무료개방 행사 때 지하통로 매표소에 11만여명 인파가 일시에 몰리며 35명이 다쳤다.

※ 참고자료 : 군중집회 시의 인명피해 및 군중눌림 현상의 고찰(왕순주·변현주, 2011)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 대통령, 진짜 국민의 모습 보라” 아침까지 국회 지킨 시민들 1.

“윤 대통령, 진짜 국민의 모습 보라” 아침까지 국회 지킨 시민들

“계엄 해제, 윤석열 체포”…국회 앞 시민들, 계엄군 온몸으로 막았다 2.

“계엄 해제, 윤석열 체포”…국회 앞 시민들, 계엄군 온몸으로 막았다

시도때도 없이 오던 긴급재난문자, 계엄령 선포 땐 안 와 3.

시도때도 없이 오던 긴급재난문자, 계엄령 선포 땐 안 와

법조계 “내란 해석도 가능…윤 대통령 탄핵 사유 명확해져” 4.

법조계 “내란 해석도 가능…윤 대통령 탄핵 사유 명확해져”

“윤 대통령, 탄핵으로 들어갔다”…법조계도 계엄 선포에 분노 5.

“윤 대통령, 탄핵으로 들어갔다”…법조계도 계엄 선포에 분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