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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400일 평화달리기’ 시동

등록 2022-08-28 22:36수정 2022-08-30 04:11

강명구 마라토너 1만1천km 도전
21일 한라산 백록담 ‘평화기원제’
2023년 9월28일 교황 알현 예정
사진 강명구평화달리기 추진위원회 제공
사진 강명구평화달리기 추진위원회 제공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가 내년 9월까지 19개 나라를 400일간 달리는 1만1000km 대장정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22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 앞 광장에서 ‘평화 더 뜨겁게! 더 간절히!’를 구호로 ‘400일 평화 달리기’ 출정식을 했다. 강명구평화달리기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한용)는 이날 “2018년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남북대화가 단절되고 북미 간 긴장이 지속되는 분위기를 평화로 풀어내고자 전 세계 종교·평화 지도자와 한민족 동포의 해원 상생과 평화 염원의 뜻을 모았다”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돌인 2023년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는 국제 여론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강 마라토너는 오는 9월 23일 임진각에서 출정식을 하고 10월1일부터 동남아시아~중동~유럽 19개 나라를 횡단한다. 베트남의 호찌민 생가에서 박항서 축구 감독과 만나 출정식을 하며 그 뒤로 캄보디아·타이·방글라데시·인도·이란·이라크·튀르키예·그리스·북마케도니아·코소보·몬테네그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이탈리아에 이른다. 대장정 마지막 날인 2023년 9월28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해 한반도 평화 기원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 마라토너는 광주(9월1일)~전주(9월5일)~대전(9월13일) 등에서 네덜란드 헤이그부터 중국 단둥까지 1만5000km를 달린 여정을 기록한 수필집 <유라시아 비단길 아시럽 평화의 길> 출판기념회도 한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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