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음식업중앙회는 28일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 고인식 회장과 전국 회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최 의원은) 당장 전국 60만 음식업주와 300만 음식업 가족에게 무릎꿇어 사죄하고 모든 공직에서 지체없이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명은 "여기자 성추행 해명 발언에서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했다는 보도가 우리를 더욱 분노케 한다"면서 "식당주인을 그렇게 만만하게 봤으니 종업원은 또 얼마나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그냥 어물쩍 넘기려 한다면 전국의 음식업주는 물론, 함께 일하고 있는 종사자와 음식업 가족 일동은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집단 규탄대회로 퇴진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단법인 한국외식경영학회 진양호 회장, 전국대학 조리과 교수협회 김기영회장, 사단법인 한일 외식문화교류협회 최인식 회장 등은 별도의 성명에서 "외식산업 관련 우리 단체들은 한나라당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최 의원이 의원직은 물론 모든 공직에서 지체없이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는 이들 외에 전국 외식산업 경영자 총연합회 최인식 공동대표 외 5명, 서울대 식품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 여필동 총동문회장, 연세대 외식산업 고위자과정 임동철 총동문회장, 고려대 외식문화산업 김영환 교우회장 등 13명이 참여했다고 최인식 회장이 전했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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