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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남 유흥주점 사망사건’ 마약 유통책 4명 구속

등록 2022-07-30 13:54수정 2022-07-30 15:34

“도주 우려 있다”
‘강남 유흥주점 사망사건’ 관련 마약 유통책 ㄱ씨와 마약 공급 사범, 투약자 등 4명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남 유흥주점 사망사건’ 관련 마약 유통책 ㄱ씨와 마약 공급 사범, 투약자 등 4명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신 뒤 손님 1명과 종업원 1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마약 유통책 4명이 30일 구속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환승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피의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검정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을 한 50대 ㄱ씨 등 4명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 나타났다. 이들은 숨진 2명과 어떤 관계인지, 언제부터 몇 명에게 마약을 팔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오전 11시 시작한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1시 40분께 끝났다.

28일 경찰에 붙잡힌 ㄱ씨는 지난 5일 오전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으로 추정되는 마약을 투약하고, 숨진 20대 남성 손님 ㄴ씨에게 생전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강남 유흥주점에서 술을 나눠 마신 ㄴ씨와 30대 여성 종업원 ㄷ씨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들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섞인 술로 인해 사망했다고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당시 교통사고를 내고 숨진 ㄴ씨의 차에선 2100명 가량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이 발견됐다.

경찰은 ㄱ씨뿐 아니라 마약 공급 사범과 마약 투약자 등 5명의 신원을 확인해 함께 검거했다. 이 가운데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되는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필로폰 추정 물질 약 120g, 대마 추정 물질 약 250g, 엑스터시 추정 물질 약 600정과 주사기 수백개를 압수수색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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