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의 내부 문서 위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겨레>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ㄱ씨가 범행 과정에서 은행 내부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포착했다. 전날 압수수색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ㄱ씨와 문서 명의자 등을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ㄱ씨는 2012~18년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허위 문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승인을 받고 수표나 이체 방식으로 빼돌린 뒤 해당 계좌를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ㄱ씨가 횡령한 돈이 흘러간 경로도 계속 추적중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