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과 부인 이혜주씨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제3투표소(중부기술교육원)에서 투표하고 있다. 대법원 제공
김명수 대법원장이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을 묻는 말에는 침묵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아침 8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제3투표소(중부기술교육원)를 찾아 투표했다. 부인 이혜주씨도 함께 투표했다. 김 대법원장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선거는 국민주권주의와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절차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바쁘시더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오수 검찰총장은 투표 일자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검찰총장이던 2020년 21대 총선 때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서 투표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당시 이례적으로 투표 일자 및 장소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김오수 총장의 투표 동선을 따로 공개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 인근에서 사전투표했다.
이날 본 투표는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 및 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