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낮 12시5분께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유튜버 표아무개(70)씨로부터 가격을 당했다. 홍서윤 민주당 중앙선대위 부수석대변인 제공.
경찰이 선거 관련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9일 대선 본투표일 이틀을 앞두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리유세 도중 피습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면서다.
경찰청은 7일 “대통령 후보를 포함한 당 대표 등 주요 인사가 거리유세를 할 경우엔 반드시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지휘해 철저히 안전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선거 거리유세에는 관할 경찰서 경비과장이 현장을 지휘하는데, 책임 관리자를 한단계 격상 조처한 것이다. 신변보호를 강화할 ‘주요인사’의 범위에 대해선 개별 당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후보자에 대해서는 기존 전담경호팀과 별개로 경찰서별 신변보호팀을 별도로 근접배치해 합동 경호를 하기로 했다. 주요인사가 거리 유세를 할 때도 경찰서별 신변보호팀을 근접배치해 ‘경호’ 수준으로 안전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낮 12시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송 대표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붙잡힌 유튜버 표아무개(70)씨는 특수상해와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의자유방해죄) 혐의로 현재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