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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섀튼 “한국검찰 서면조사 응하겠다”

등록 2006-02-17 19:19

질문 136개항 전자우편 미국 발송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은 17일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제럴드 섀튼 교수한테서 한국 검찰의 서면조사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섀튼 교수가 변호인을 통해 ‘한국을 방문해 조사를 받는 것은 여건상 어렵지만 신문 사항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섀튼 교수가 지난해 1월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4~7번이 오염사고로 폐기된 사실을 알고서도 논문을 작성하자고 했는지, 황 교수와 결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은 136개항의 질문이 담긴 전자우편을 16일 발송한 바 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지난달 3일 섀튼 교수를 인터넷 화상회의 방식으로 조사하려고 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그가 논문 작성과 조작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의 이양한 박사와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 김선종 연구원, 황우석 교수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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