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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광주 이어 구미도 ‘와르르’…아파트 현장 거푸집 붕괴

등록 2022-01-13 17:36수정 2022-01-13 18:01

점심시간 사고…노동자 자리 비워 인명피해 없어
건설사 신고 안 해…주민 신고로 소방당국 출동
13일 낮 12시40분께 경북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연합뉴스
13일 낮 12시40분께 경북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연합뉴스

광주 아파트 신축 건설 현장 붕괴 사고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13일 경북 구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구미시, 구미소방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낮 12시40분께 경북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신축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거푸집이 무너졌다. 사고 당시 점심시간이라 현장에 노동자들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난 곳은 아파트 한 동으로 1층 필로티(1층에 기둥을 세워 공간을 둔 곳) 구조물이었다. 당국은 강풍에 거푸집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건설사 등이 사고 신고를 하지 않아 소방당국은 사고가 일어난 지 2시간 뒤인 오후 2시41분 출동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신고 들어온 것이 없었다. 인근 주민들이 사고 난 것을 보고 신고해 뒤늦게 출동했다.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사 쪽은 긴급 복구를 마쳤고, 14일까지 사고 현장 해체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1500여 가구 규모로 지난해 말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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