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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980억원 횡령 혐의 오스템 직원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등록 2022-01-08 18:34수정 2022-01-08 18:37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참여 포기
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아무개(45)씨가 지난 6일 오전 강서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아무개(45)씨가 지난 6일 오전 강서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아무개(45)씨가 8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직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원은 피의자와 변호인 출석 없이 서면으로 심리를 진행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이던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같은해 말까지 8차례에 걸쳐 회삿돈 19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이 가운데 100억원은 다시 회사에 돌려놨기 때문에 피해 액수는 1880억원이다.

이씨는 횡령한 회삿돈을 주식 매입, 금괴·부동산 구입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이씨 명의로 된 증권계좌 내 250억원 상당의 주식을 동결했고, 이씨 체포 현장에서 금괴 497㎏, 현금 4억3천만원을 압수했다. 이씨가 사들인 금괴 851개 중 절반가량은 압수했지만, 나머지 400여개는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경찰은 또 이씨가 횡령한 돈으로 부인 등 가족 명의의 75억원 상당 상가, 오피스텔, 리조트 회원권 등을 새로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해당 부동산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추징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7일 이씨와 함께 재무팀에서 일했던 직원 2명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등 공범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수사도 진행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6일 입장문을 내어 “현재 당사가 자체 파악한 바로는 윗선의 개입은 없다. 본격적인 경찰 조사가 이뤄져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윗선 개입, 공범 존재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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