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건소개 대가 의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14일 법조·건설 브로커 윤상림(54·구속 기소)씨에게 1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난 고검장 출신의 김아무개 변호사를 13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변호사는 윤씨에게 준 돈에 대해 ‘빌려줬으나 돌려 받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김 변호사에게 받은 돈을 상당 부분 돌려줬다”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변호사가 윤씨에게 건넨 돈이 사건을 소개받은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김 변호사 외에도 윤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난 변호사 5~6명을 조사했지만 이들은 “윤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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